유아기의 발달

유아기란?

2세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6세까지 시기를 유아기라고 한다. 유아기에는 영아기에 비해 완만한 속도를 보이지만 꾸준히 신체적 성장을 하는 시기다. 운동능력은 신체발달과 깊은 연관성이 있으며 신체가 발달함에 따라 운동능력도 발달하게 된다. 유아기는 인지능력이 발달 해 눈 앞에 있지 않는 대상을 기억할 수 있는 표상능력이 발달한다. 또한 상상과 환상도 풍부해지는 시기이다. 그리고 주변 환경에 대한 탐색이 활발해지고, 많은 어휘 습득으로 타인과의 의사소통도 활발해진다. 이러한 능력의 발전에 따라 발달하는 놀이는 유아기에서 매우 중요하다. 놀이를 통해 새로 알게 된 기술을 실제로 사용 해 보고 발전시켜 나가며, 일상생활에서의 긴장감을 해소시키기 때문이다. 놀이는 유아의 사회성발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놀이를 통해 유아는 사회적 관계를 만들고 사회적 기술과 역할을 배우게 된다. 유아기에는 성에 대한 호기심이 늘어남에 따라 자신이나 부모, 형제, 자매, 친구의 성별에도 관심을 보이는 시기이다. 그러면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려는 경향을 보이면서 동성의 부모나 형제, 자매가 경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의 태도나 가치관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동일시가 나타나고 이는 이후 형성되는 초자아의 기초가 된다.

1. 신체발달

유아기의 신체발달은 영아기처럼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으나 꾸준한 성장을 보인다. 영아기 이후에 키는 매년 7cm씩 증가 해 6세가 되면 약 115cm가 된다. 유아기의 신장은 성인이 되었을 때에 얼마만큼 자랄 수 있는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신체의 비율에서는 신장에 대한 머리 크기의 비율이 매우 빠르게 감소 한다. 체중도 완만하게 증가 해 6세가 되면 약 20kg 정도가 된다. 두뇌의 발달은 영아기 때와 마찬가지로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2세경에는 성인 두뇌크기의 75%, 5세경에는 성인의 90%까지 성장한다. 유아의 신체적 발달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영양공급을 충분히 해 주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사고와 질병으로부터 보호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유아의 위의 크기는 성인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기 어렵기 때무에 세 끼 식사 이외에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수면은 신체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장하면서 수면의 양은 줄어들지만 점심식사 이후에 어느정도 수면이나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 신체적 성장

영아기의 급격한 신체적 성장에 비해 유아기의 성장속도는 느린 편이나 유아기에도 물론 중요한 신체적 변화가 일어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체의 크기나 모습에서의 변화인데 영아기의 큰 머리, 볼록 나온 배, 통통한 얼굴 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중대한 변화로 뇌와 신경계의 발달을 들 수 있는데 뇌와 신경계의 성숙으로 유아는 새로운 운동기술과 인지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유아기의 신장과 체중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은 유전, 영양, 건강관리를 꼽을 수 있다. 성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먹는 양도 적어지는데, 이때 강제로 밥을 먹이지 말고 배고플 때에만 먹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칼슘, 무기질, 철분, 비타민 C,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여러가지 식품을 골고루 섭취 해 건강을 유지하고 골격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어야 한다. 신장과 체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유아 신체의 비율에도 변화를 초래한다. 유아기에는 하체가 길어지면서 가늘어지고 머리가 신체에 비해 아직 큰 편이긴 하지만 유아기 말쯤 되면 머리가 무겁고 커보이는 모습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한 통통하던 영아의 모습에서 길쭉한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유아기의 가장 중요한 신체발달 중 하나는 뇌와 신경계의 발달이다. 5세 때 뇌의 무게는 성인의 90%나 되지만 체중은 성인의 30%에 지나지 않는다. 유아기의 뇌 크기의 증가는 수초화와 시냅스 밀도의 증가 때문인데 수초화는 신경세포가 미엘린이라는 지방성 물질로 둘러싸이는 것을 의미한다. 수초화가 증가할수록 정보가 전달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효율성도 높아지게 된다. 발달심리학자들은 아동발달 측면에서 수초화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한다. 시냅스는 신경세포의 자극전달부인데 2세까지 급격히 증가하다가 서서히 감소하면서 7세경에는 성인의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운동기능은 급속도로 증대하는데 달리기, 공던지기, 뛰기, 그네타기, 자전거타기 등을 할 수 있다. 대근육 뿐만 아니라 소근육 운동기능도 발달한다. 유아기에는 손의 사용이 점점 정교해진다. 대근육 운동기술보다 소근육 운동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 일반적으로 소근육 운동기술은 여아가 앞서고 대근육 운동기술은 남아가 앞서는 경향이 있다. 3세 유아는 블록으로 탑을 쌓을 수 있는데 블록을 똑바로 쌓지 못한다. 4세가 되면 블록으로 탑을 높이 쌓을 수 있다. 성을 따라 가위로 종이도 오릴 수 있다. 5세 유아는 종이를 반으로 또는 1/4로 접을 수 있고 글자나 숫자를 베끼거나 크레용으로 색칠이 가능하다. 소근육 운동의기술의 대표적인 예는 그림그리기이다. 그림그리기에서 연령에 따른 변화로 뇌와 소근육의 성숙 정도를 알 수 있다. 2세 유아는 아무렇게나 끼적거리지만 3세는 원, 사각형, 상각형, X자 모양이 가능하다. 4세 유아는 사람의 눈을 큰 점으로 다리는 막대기 모양으로 그린다. 그리고 5세 정도가 되면 그림을 제법 잘 그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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