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발달
유아기에는 인지 성장과 언어 발달이 빠르게 진행된다. 유아기 뇌의 성장은 유아가 보다 효율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유아는 눈앞에 존재하지 않는 물체나 사건의 정신적 표현을 통해 생각할 수 있으며 상징물을 사용하는 능력이 있다. 이 시기에 습득한 언어의 발달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언어는 상징적인 표현의 중요한 수단이 된다. 유아기에도 단어 습득과 문법 숙련으로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유아기에는 현실과 비현실을 완전히 구별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 사고의 특성이 있다. 또한 객체나 이벤트를 다룰 때는 객체의 현저한 성질에 압도되기 때문에 동시에 여러 차원을 고려할 수 없다. 이러한 사고의 특성 상 보전개념, 유목포함, 서열화에 관한 개념습득이 어렵다. 피아제는 유아기의 이러한 사고의 특성을 전조작기로 설명하고 있다.
유아기 사고의 특성
유아기는 피아제 인지발달 4단계 중 2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논리적인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조작기라고 불린다. 전조작기의 사고는 경직되어 있고 관심은 한 번에 한 가지 측면으로 한정되며 물체는 외관만으로 판단된다. 피아제는 전조작기를 두 개의 서브레벨로 나누어 2세에서 4세까지를 전개념적 사고기, 4세에서 7세를 직관적 사고기라고 부릅니다. 주어진 객체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있다면 어떻게 바뀌어도 동일한 객체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단계의 어린이들은 환경 속의 대상을 상징화하고 내재화하는 과정에서 성숙한 개념을 개발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단계는 전개념적사고기이라고 부른다. 전개념적사고기의 특징은 상징적 사고, 자기중심적 사고, 물활론적 사고, 인공론적 사고, 전환적 추론을 하는 것 등이다. 피아제에 따르면 전조작기의 가장 중요한 인지적 성과는 상징적 사고의 출현이다. 감각운동 기간이 끝나면 유아의 사고는 더 이상 자신의 행동이나 감각에 의존하지 않게 된다. 대신 정신적 표현, 지연 모방, 상징적인 놀이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정신적 능력은 감각운동기 말기에 이미 싹텄지만 언어를 습득하고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전조작기에 만개한다. 기호는 뭔가 다른 것을 나타내는 기호이다. 기호 사용은 문제 해결 속도를 높이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말이나 사물이 다른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상징적 사고 능력은 아이를 ‘지금 여기’의 한계에서 자유롭게 과거와 미래를 정신적으로 횡단시킬 수 있다. 상징적 사고의 가장 매력적인 결과 중 하나는 가상 놀이이다. 가상 놀이란 가상 객체나 상황을 실제 객체나 상황으로 상징하는 놀이를 의미한다. 가상놀이는 상징적으로 생각하기에 충분한 나이지만 현실과 환상을 구별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유아들이 좋아하는 활동이다. 가상 게임의 예로는 소꿉놀이, 병원 놀이, 학교 놀이 등이 있다. 유아기동안 가상 게임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빈번해지고 복잡해진다. 어린 아이들은 우주의 모든 현상에 대해 자기중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느끼는 것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아는 것을 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엄마 생일 선물로 마음에 드는 피카츄 인형을 고르거나 숨바꼭질을 할 때는 술래가 보이지 않으면 자신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얼굴만 가리고 몸을 숨겼다고 생각한다. 어린 아이들은 왼손과 오른손을 구별하지만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의 왼손과 오른손을 구별할 수 없다. 자기중심적 사고는 타인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다. 이는 유아가 이기적이거나 고의로 타인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전조작기의 유아가 살아있는 것과 살아있지 않은 것을 구별하는 방법은 어른과는 다르다. 이 시기에 유아는 육체적인 사고를 한다. 다시 말해, 그것은 무생물에게 생명과 감정을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태양이 빛나고 싶어서 밝게 빛나거나 가위로 종이를 자르면 종이에 상처가 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태양이 산을 넘어 질 때 유아는 태양이 화가 나서 산 뒤에 숨어 있다고 한다. 선반에서 떨어진 책은 다른 책과 함께 있고 싶지 않기 때문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체적 사고와 관련된 현상은 인공적 사고이다. 어떤 의미에서 물활론과 인공론은 자기중심성의 특별한 형태다. 유아는 전 세계의 모든 것과 자연 현상이 인간의 요구에 따라 목적에 맞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믿는다. 유아는 사람들이 집이나 교회를 지을 때 해나 달을 비추기 위해 하늘에서 만들었다고 믿는다. 하늘이 파란 것은 누군가 파란 페인트로 하늘을 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가 오는 것은 누군가가 큰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렸기 때문이라고 그들은 믿고 있다. 유아는 자기중심적 사고의 특성상 특히 자신을 위해 이러한 대상이나 자연현상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유아기에는 전개념적 사고의 한계로 인해 귀납적 추론이나 연역적 추론이 불가능하며 대신 전환적 추론이 이루어진다. 전환적 추론의 특징은 어떤 특정 사건에서 다른 특정 사건을 추론하는 것이다. 특히 두 현상이 가까운 시간에 발생할 경우 유아는 두 현상 사이에 관계가 없음에도 인과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직관적 사고란 어떤 사물을 볼 때 그 사물이 가진 눈에 띄는 속성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보존개념은 어떤 대상의 겉모습이 바뀌어도 속성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피아제에 의하면 전조작기에는 보존개념을 가질 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