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의 발달

초등학교에 다니는 6세에서 11세까지 시기를 아동기라고 한다. 이 시기의 발달에서는 생활의 중심이 가정에서 학교로 옮겨 가기 때문에, 학교생활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또래 집단의 비중이 커져 이 시기를 학동기 또는 도당기라고도 한다. 아동기는 유아기나 사춘기에 비해 조용한 시기이므로 잠복기라고도 부른다. 겉으로는 조용하게 보이지만 아동기의 에너지는 조작능력을 얻고 인지발달을 급격하게 육성하기 위해 사용된다. 동시에 언어, 운동능력이 증가하면서 자기 욕구도 잘 표현하고 스스로 해결 해 나갈 수 있게 된다. 아동은 부모나 다른 성인에게 동료의식을 발전시켜 나가고 외부 세계에 대한 관심을 넓혀 나가기도 한다.
1. 신체발달
영유아기에 비해 성장속도가 둔화되긴 하나 성장은 아동기에도 꾸준히 계속된다. 사춘기의 성장급등으로 인해 아동기 발에는 신장과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다. 얼굴모양은 동그란 모양에서 길쭉한 모양으로 변하고 코와 입이 커지고 넓어지면서 얼굴 모습에 변화가 나타난다. 식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아동기는 고르게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칼슘 등 성장기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과식으로 비만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동기에는 신장과 체중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는데 팔다리가 길고 가늘어지고 어깨가 넓어지면서 유아기때보다 신체가 훨씬 더 가늘어진 모습이 된다. 아동기에는 성장하는 신체에 근육이 적응하면서 통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를 ‘성장통’이라고 한다. 성장통은 밤에 심하고 아침이 되면 보통 없어지는데 원인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성장을 통해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의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 운동기능의 발달
대근육과 소근육의 기본적 운동기능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거의 발달이 된다. 이후에는 기존의 운동능력이 정교하고 더 빠르게 발달된다. 아동기에는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산, 줄넘기, 수영, 스케이트 등 거의 모든 운동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운동기능에서 남녀의 차이는 사춘기가 다가오면서 더욱 커지는데 남아는 여아에 비해 힘이 세지고, 여아는 남아보다 유연성이 뛰어나게 된다. 운동기능의 발달은 아동의 자아개념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자신의 운동기술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아동은 긍정적인 자아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아동은 자신이 창피를 당할까 봐 스포츠게임에 잠 참여하지 않으려 한다. 연습할 기회가 적어지므로 결과적으로 운동기능이 발전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1) 대근육 운동
아동기가 되면 유아기에는 잘 수행하지 못했던 자전거타기, 수영, 야구, 테니스, 피구, 아이스 스케이팅, 농구 등의 대근육 운동기능을 습득하게 된다. 스포츠게임에 참여하는 것은 운동효과는 물론이고 우정관계를 형성하고, 게임의 규칙을 준수하며, 협동하는 방법도 배우게 해 준다.
(2) 소근육 운동
중추신경계의 수초화가 늘어나면서 아동기의 소근육 운동기능도 강화된다. 수초화의 증가는 신경전류의 전달속도를 증가시키므로 정보가 근육에 더빨리 전달되게 해 주며 근육을 잘 통제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손과 손가락을 사용하는 소근육 운동기능의 증가로 아동은 여러가지 취미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며 악기연주나 수공예가 여기에 속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6세)이면 대부분의 아동은 옷을 도움 없이 입고 벗고 할 수 있고 신발 끈을 맬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식사시간에 수저도 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7세경에는 글씨를 쓰는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그리고 슬자나 숫자를 거꾸로 쓰는 일도 적어진다. 8~10세경에는 양손을 따로따로 쓸 수 있으며 10~12세경에는 손놀림이 성인의 수준에 가까원지고 정교한 수공예품을 만들거나 어려운 곡을 악기로 연주할 수 있게 된다.
3. 건강관리와 질병
(1) 영양
아동기는 성장하는 시기이므로 성인보다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고기, 생선, 콩류, 계란 등의 단백질 식품은 물론 곡류, 전분류, 과일과 채소류, 우유와 유제품, 유지와 당류의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아동기에는 체중이 평균적으로 2배로 늘어나고 운동기능이 발달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하게 돼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한다. 그래서 아동기에는 유아기때보다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1~3세에는 하루 1,300Cal, 4~6세에는 1,700Cal, 7~10세에는 2,400Cal가 필요하다.
3. 인지양식
(1) 수렴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
수렴적 사고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고방식의 한 종류이다. 여러 가지 해결책이나 답 가운데서 가장 적합한 해결책이나 답을 모색하는 사고를 말한다. 조각그림 맞추기나 수학문제 풀기는 수렴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학교수업에서는 한 개의 정답만 있는 문제가 많아 상당 부분 수렴적 사고를 채택하곤 한다. 어떤 아동들은 수렴적 사고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고 이런 아동들은 구조적 학습과제를 선호한다. 확산적 사고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 답을 모색하는 사고를 말한다. 사고의 독창성, 융통성, 유창성, 집착성, 정교성 등이 확산적 사고에 포함된다. 확산적 사고를 주로 하는 아이들은 매우 구조화된 과제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문제를 즐기는 듯이 해결하려고 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