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이론

1. Freud의 심리성적 이론
Freud는 인간이 이성적이고 지적인 존재가 아니라 비이성적이고 숨겨진 무의식적 동기에 영향을 받는 존재라는 것을 밝혔다. Freud는 심리적 본성이 욕망이라는 점(이성이 아닌)을 시사했다.
(1) 성격의 구조
Freud(1961)는 성격을 빙산에 비유했는데 물 위에 떠 있는 작은 부분이 의식이고, 물속에 잠겨 있는 훨씬 더 큰 부분이 무의식이며, 파도에 의해 물표면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잠기기도 하는 부분은 전의식이라고 보았다. 여기서 의식은 주의를 기울이는 순간 곧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정신작용의 부분이고 전의식은 주의를 집중하고 노력하면 의식이 될 수 있는 정신작용의 부분, 그리고 무의식은 자신이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정신작용의 부분을 의미한다. Freud에 의하면 성격이 원초아, 자아, 그리고 초자아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원초아는 성격의 가장 원초적인 부분으로 생물학적 본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본능은 공격적이고 성적인 것을 의미한다. 원초아는 전적으로 무의식 세계에 존재하며 현실세계와는 접촉이 없다. 원초아는 쾌락원리에 의해 지배되는데 이 원리는 쾌를 최대로 하고 고통을 최소로 한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역할을 하는 것이 초자아이고, 초자아는 양심과 자아이상으로 구성된다.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양심이고 자신이 잘한 행동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자아이상이다. 자아와 초자아는 의식과 무의식 세계에 걸쳐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원초아와 초자아는 서로 상반된 목적을 추구하므로 본능적 원초아와 이를 억제하려는 초자아 간에 긴장이 발생한다. 이때 자아의 중재역할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면 갈등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불안이다. 이 불안은 매우 고통스러우므로 방어하는 기술을 발달시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방어기제이다.
(2) 인간발달의 단계
Freud(1933)은 인간발달의 단계를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생식기의 5단계로 구분한다.
① 구강기(Oral Stage)
1단계는 구강기로 생후 1년까지 해당한다. 이 단계에서는 입과 구강부위가 쾌락의 주 원천이 된다. 빨고, 먹고,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손가락이나 젖꼭지를 빨고 입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빠는 것과 같은 구강활동을 통해 쾌락을 추구한다. 이 시기는 자아가 발달되지 않은 상태고 원초아는 다가올 수 있는 위험이나 현실에 대한 관심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 채 쾌락만을 추구한다. Freud에 의하면 각 단계마다 아동이 추구하는 쾌락을 만족시켜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한다. 만을 쾌락의 추구가 좌절되면 다음 발달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그 시기에 고착된다고 한다. 이 단계에 고착하게 되면 과식, 과음, 수다, 과도한 흡연, 빈정거림, 입맞춤 등의 구강기 성격이 나타난다.
② 항문기(Anal Stage)
항문기(1~3세)에는 일차적 성감대가 구강에서 항문 주위로 옮겨간다. 유아는 항문적 활동을 통해 쾌락을 얻는데 보다 강렬한 쾌감을 얻기 위해 배설을 미루는 보유와 배설을 통해 쾌감과 안도를 경험하는 방출을 통해 만족은 얻는다. 배설을 통해 아동은 불편함과 긴장이 줄어드는 쾌감을 느낀다. 어린 아동은 처음에는 배변활동에 대한 통제를 거의 하지 못하다가 항문기에 배변훈련이 시작되게 되는데, 아동은 적절한 때와 장소가 마련될때까지 배설기능을 지연시키는 법을 배워야한다. 배설물을 보유함으로써도 쾌감을 느낄 수 있는데 참았다가 배설을 하면 쾌감이 더 커지면서 사회적 승인 역시 커지기 때문이다. 아동이 지나치게 엄격한 배변훈련을 받게 되면 고착현상이 일어나는데 청결이나 질서에 대한 강박적 욕구를 보이거나 인색한 수전노가 될 수 있다. 반면 배설을 하고 나서 근육 이완 쾌감에 고착하게 되면 낭비벽이 심하고 지저분한 사람이 될 수 있다.
③ 남근기
남근기는 약 3세에서 5세까지 계속된다. 이 시기에는 정신에너지가 항문에서 성기로 옮겨 간다. 이 단계에서 남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여아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경험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그 이름과 내용을 가져온 것으로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부모임을 모른 채 그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서 스스로를 벌하기 위해 자신의 두 눈을 파내게 된다. Freud는 성적으로 어머니를 소유하려는 욕망이 남근기에 있는 모든 남아들의 특징이라고 믿는다. 남아는 어머니를 최초의 애정의 대상으로 추구하고 아버지는 경쟁자로 인식해 적대감을 갖는다. 아버지와의 미묘한 대결의 과정에서 남아는 결국 그의 동기에 대한 아버지의 분노를 인식하게 되고 자신과 아버지의 성기를 비교한 결과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 아버지가 그의 근친상간적 행동을 거세를 통해 벌할 것이라 두려워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거세불안’이다. 남아는 거세불안을 감소하기 위해 어머니에 대한 성적 욕망을 포기하고 아버지에게 느꼈던 적대감정을 억누르면서 자신과 아버지를 동일시하게 된다. Freud는 여아에 대해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묘사했지만 그 설명이 충분하진 않다. 여아는 남아들이 갖고 있는 남근이 자기에게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것이 어머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자신을 불완전하게 만든 어머니를 원망하고 남근에 대한 부러운 감정, 즉 ‘남근선망’을 갖게 된다. 남근선망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강화시키고 어머니에 대해선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여아는 결국 남근을 갖게 되는 것이 불가능하며 그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어머니와 동일시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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